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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리스트·만성질환 시범사업 건정심 상정

발행날짜: 2016-05-27 12:00:55

복지부, 건정심 통해 시범사업 의결 예정 "양·한방 협진도 추진"

입원환자 전담의사를 의미하는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이 구체화된다.

더불어 양·한방 협진 시범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27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오는 6월 3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앞서 복지부는 의료단체와 함께 호스피탈리스트 협의체 5차 회의를 연이어 진행하며 시범사업 일정과 대상 병원 그리고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복지부가 검토 중인 호스피탈리스 역할은 응급실을 거친 입원환자를 72시간 동안 호스피탈리스트가 상주하는 병동에 입원하는 방안과 외과계 통합병동에 머물게 하는 방안 등이다.

중증환자의 경우, 집중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문의인 호스피탈리스트가 전담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것이 복지부 입장.

복지부는 건정심 의결을 거쳐 8월 시범사업 시행을 목표로 호스피탈리스트 제도화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복지부는 '만성질환 관리 수가' 관련 시범사업 또한 보고사항으로 건정심 안건에 포함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건정심에 참여하는 의약단체 관계자는 "만성질환 관리 수가 관련해서는 의료계와 특별하게 논의를 진행하지 않은 사항이기에 어떠한 내용인지는 가늠할 수 없다"며 "현재로서는 의료전달체계 강화 방안의 하나로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호스피탈리스트 시범사업은 기존에도 많은 논의가 있어 대략적인 사항은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만성질환 관리 수가 시범사업이 원격의료와 관련된 사안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어 현재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복지부는 이번 건정심을 통해 양·한방 협진 시범사업에 대한 내용도 보고 안건으로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군 전문평가위원회를 통과한 응급수가·전문병원 관리료 포괄수가 적용 및 통증조절(PCA) 급여화 방안도 건정심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무통주사로 불리는 통증조절(PCA)의 경우 인정기준 상 암환자나 개심술, 개두술, 장기이식 수술 후 통증, 만성난치통증에 한 해 인정해 급여화하고 있다.

복지부는 보장성 강화 차원에서 제왕절개분만 시 PCA 급여를 기본 포괄수가에 포함해 수가를 재산출하려했지만, 일선 요양기관의 의견을 수렴해 별도 산정해 급여화를 추진 키로 했다.

이 밖에 복지부는 이날 건정심을 통해 현재 의약단체와 진행 중인 유형별 수가협상 결과를 보고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