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공식 임기를 시작한 서울대병원 서창석 병원장이 파격 인사로 서울대병원 내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1일 서울대병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분당서울대병원장에 전상훈 교수,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에 김병관 교수, 강남헬스케어센터장에 노동영 교수를 내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장에 내정된 전상훈 교수(경북의대 84졸·흉부외과)는 서울대병원 최초의 비서울의대 출신 병원장 1호로 역사를 바꿨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 내정자인 김병관 교수(서울의대 92졸·소화기내과)는 40대 병원장으로 서울대병원 유례없는 최연소 인사로 파격 행보에 한몫했다.
강남헬스케어센터장 내장자인 노동영 교수(서울의대 81년졸·유방내분비외과) 또한 예상치 못한 행보이긴 마찬가지다.
노동영 교수는 유방암 수술 대가로 최근까지도 수술 건수가 높은 의료진.
앞서 건강검진을 주축으로한 검진센터장은 내과가 맡아온 것과는 달리 외과 의사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부원장 신찬수·기획조정실장 정승용 교수
또한 서울대병원도 주요 보직인사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다.
서울대병원 부원장에 신찬수 교수(서울의대 87년졸·내분비내과)를 기획조정실장에 정승용 교수(서울의대 89년졸·대장항문외과)를 내정했다.
또한 교육수련부장에 김수웅 교수(서울의대 88년졸·비뇨기과), 홍보실장에 우홍균 교수(서울의대 90년졸·방사선종양학과)를 내정, 병원 이사회 절차를 밟고 있다.
신찬수 교수는 오병희 전 병원장 임기 당시 의료혁신실장으로 서울대병원 조직에 새바람을 넣는 역할을 맡아왔다.
또한 프로세스혁신추진단 부단장으로 진료 프로세스를 손질해 대기환자 최소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의사 중심의 환자를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힘써왔다.
김수웅 교수는 교육인재개발실 인재기획담당을 맡은 바 있어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우홍균 교수 또한 앞서 대외정책부실장을 맡으며 쌓은 경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