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협상이라는 첫 관문을 무난하게 통과한 대한병원협회 홍정용호가 주요 상임이사진 구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병협 관계자에 따르면 사무총장 이외 주요 상임이사진 상당수가 전 집행부에 이어 병협 회무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완배 사무총장은 앞서 직무대행직을 벗고 정식으로 사무총장직을 수행한다.
이혜란 수련교육위원장 또한 최근 전공의 특별법 시행과 관련 하위법령 제정 및 수련개선협의체 논의 연속성을 위해 연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련교육과 관련해서는 병협 병원신임평가센터의 운명이 걸려있는 만큼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하면서 대책을 모색해나갈 예정이다.
정영진 사업위원장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의 성공적인 안착과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한번 요직을 수행키로 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K-HOSPITAL FAIR는 일산 킨덱스에서 코엑스로 장소를 옮기고, 정부 측 예산 지원도 크게 증가하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왔다.
본 사업이 안정궤도에 진입하기까지는 당초 본 사업을 추진해온 정영진 위원장이 맡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본 것이다.
최근 수가협상단장을 맡은 조한호 보험위원장은 내년도 수가협상을 무난하게 마무지 지으며 자연스럽게 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수가협상 도중에 단장을 바꿀 수 없다는 점도 있지만, 이번 수가협상은 건정심행을 면하고 수가인상률도 지난해 대비 높다는 점에서 보험위원장직에 접합하다는 평이다.
이어 기획위원장에는 전 총무위원장을 지낸 홍서유 교수가 맡고, 총무위원장에는 민응기 전 보험위원장이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병협 보직 임명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고문단을 구성했다는 점이다.
김성덕 중앙대학교의료원장,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 등 병원계 원로 인사 10여명을 고문으로 임명해 협회 회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병협 홍정용 회장은 "공석이었던 상근부회장직은 물론 주요 상임위원장 인선이 막바지 단계"라면서 "주요 상임이사진은 협회 회무에 참여율이 우수한 임원을 중심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문단을 중심으로 병원계 이슈에 관심이 높은 원로 의사의 참여를 이끌 것"이라면서 "앞으로 활기찬 협회를 이끄는데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