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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질환 동반 제2형 당뇨병에 '맞춤 치료제'는?

원종혁
발행날짜: 2016-06-15 10:24:02

미국당뇨병학회서 '트라젠타' MARLINA-T2DTM 발표, "일관된 결과"

DPP-4 억제제 당뇨병약인 트라젠타(성분명 리나글립틴)가 신장애가 동반된 제2형 당뇨병에서도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신장애가 있거나 신장애 발생 위험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유의한 혈당 강하 효과를 보였으며, 기존 임상에서 확인된 결과와 일관된 신장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됐다.

해당 연구결과는 제76회 미국당뇨병학회(ADA)에서 발표됐다.

연구책임자인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 중앙 병원 신장내과 펄 헨리크 그룹(Per-Henrik Groop)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은 장기적으로 신장기능이 나빠져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흔이 이들에서 당뇨병 치료 옵션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트라젠타는 단일 용량으로도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MARLINA-T2D로 명명된 이번 임상에는 알부민뇨증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360명이 등록됐다.

치료 24주 시점에서 트라젠타는 위약 대비 0.6%의 유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소변에서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로 평가한 알부민뇨증의 변화는 위약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베링거인겔하임 관계자는 "MARLINA-T2DTM 임상 결과는 신장기능에 따른 용량 조절 필요 없이 1일 1회 복용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