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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도 신장애 동반 '트라젠타듀오' 처방 가능

원종혁
발행날짜: 2016-07-25 17:12:42

사구체여과율 '45 이상 60 미만'서도 허가 확대

제2형 당뇨병의 중등도 신장애 동반 환자에서도 트라젠타듀오(성분명 리나글립틴/메트포르민)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트라젠타듀오정.
DPP-4 억제제와 메트포르민을 섞은 해당 복합제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약품 품목 변경 허가 승인을 손에 넣으며, 사구체여과율(eGFR)이 '45 이상 60mL/min/1.73m2 미만'인 중등도 신장애 3a 환자에게까지 사용 폭이 넓어졌다.

이들에 트라젠타듀오(2.5/500mg)의 최대 권장량은 하루 두 번이다. 다만, 해당 환자에서 트라젠타듀오의 초기요법은 제외됐다.

지금껏 메트포르민의 투여금기로 인해 사구체여과율이 해당 범위에 드는 신장애 동반 환자에서는 처방이 어려웠던 상황.

한국베링거인겔하임과 한국릴리는 "이번 변경허가 승인은 최근 업데이트된 경증 및 일부 중등도 신장애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사용범위 확대를 근거로 한다"며 "해당 환자 가운데서도 유산산증의 위험을 증가시킬만 한 다른 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 투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릴리 폴 헨리 휴버스 사장은 "장기간 투병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환자의 40% 정도가 신장애를 동반하게 되기 때문에 복용이 간편하고 경제적인 약물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트라젠타듀오는 이러한 당뇨병 환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신장기능을 평가하는 사구체여과율이 45 이상 60 미만인 환자가 16.7%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