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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내시경수술이 대세…의학적 입증 종결"

발행날짜: 2016-08-11 12:00:59

고대안암병원 정광윤 교수팀, 학습곡선 연구 결과 세계 최초 발표

국내 의료진이 갑상선 내시경 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 전 세계 외과의사들에게 새로운 지표를 제시했다.

고대안암병원 정광윤 교수팀(이비인후과 이도영, 백승국, 정광윤)은 내시경 갑상선 수술에 대한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갑상선 수술 후 흉터자국, 음성, 통증 등 다양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내시경 수술이 환자 만족도는 물론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는 결과를 발표한 것.

좌측부터 정광윤, 백승국, 이도영 교수
정광윤 교수팀은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귀 뒤쪽 모발선을 이용해 접근하는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집도의 혼자 진행하는 단독수술(Solosurgery)로 성공하는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다.

당시 후이개접근 방식이 다른 수술법에 비해 절개는 최소화하고 흉터는 거의 남지 않아 환자 만족도가 높고, 음성 및 통증도 다른 수술법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최근 300여명의 내시경 갑상선 수술 환자에 대한 결과를 재분석해 수술의 학습 곡선(learning curve)을 세계 최초로 발표한 것.

연구 결과에 따르면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약 50례가 지난 이후 수술 합병증, 입원 기간, 수술 후 배액량 등이 안정화되는 것에 비해 액와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약 90례가 지난 이후 안정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셈이다.

이에 대해 이비인후과 정광윤 교수는 "귀 뒤쪽 모발선을 이용해 갑상선에 접근하는 후이개접근 내시경 갑상선 수술은 통증, 음성 등 수술 후 우려되는 걱정거리를 최소화하는 수술법"이라면서 "이번 연구로 다시 한 번 그 우수성을 입증해 앞으로 많은 환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외과 계열의 가장 영향력이 큰 학술지 중 하나인 '외과임상종양학회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온라인판 7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