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이 그토록 바라던 독립된 전공의 수련평가기구가 설립됐습니다. 이를 제대로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쏟겠습니다."
제20대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입후보한 기동훈 후보는 공약 사항으로 전공의 수련평가기구 정착을 가장 먼저 꼽았다.
숙원사업이 이뤄진 만큼 총력을 기울여 이를 연착륙 시키는 것이 최대 과제라는 것이다.
기 후보는 17일 "전공의 특별법으로 전공의 수련평가 기구가 병협에서 독립했다"며 "정부와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대한전공의협의회가 참여하는 독립기구가 발족된 만큼 이를 정착시켜 제대로 된 평가를 진행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임기 내에 전공의 수련 비용을 국가에서 지급하는 방안을 공론화시키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각 병원이 전공의 수련비용을 대는 구조로는 수련환경 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기동훈 후보는 "법조인을 양성하는 비용은 국가가 부담하면서 의료인 양성은 외면하고 있다"며 "의료이 공공성을 강조하는 기조와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들의 의견을 모아 공론화를 통해 전공의 수련비용을 국가가 부담하는 방안을 당당히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현재 대전협이 추진중인 수련병원 평가 시스템도 보다 발전시켜 공신력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전공의들이 직접 병원을 평가하고 이를 공론화해 수련병원들이 스스로 수련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압박하겠다는 의지다.
아울러 전공과별 연차별 교육 내용과 목표를 확고하게 확립할 것을 요구해 제대로된 수련이 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공언했다.
기 후보는 "전공의가 직접 참여하는 수련병원 시스템이 이미 구축돼 있다"며 "이를 더욱 발전시켜 모든 수련병원들의 질을 상향평준화하는 지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아울러 이제는 단순히 전공의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넘어 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연차별 교육내용 확립을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 모든 것은 결국 소통과 단결이 우선시 돼야 이룰 수 있는 것"이라며 "대전협 웹과 앱을 활성화하고 전공과별 SNS 연락망을 구축해 다양하게 전공의들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