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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동네의원 행보 이유는?

발행날짜: 2016-08-22 11:59:59

의료계 스킨십…노인정액·일차의료기관 활성화 등 현장 목소리 청취

새누리당 당대표인 이정현 의원이 의료계와의 잇단 스킨십 행보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22일 경기도의사회는 "의사회의 중재로 이정현 의원이 지난 8월 20일 경기도 소재 1차 의료기관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정현 대표가 직접 수원의 1차 의료기관(김지훈피부과의원)을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격이 없이 토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김지훈 원장(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이 의료계 현안을 이정현 대표에게 설명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경기도의사회 현병기 회장, 전라남도의사회 이필수 회장, 경상북도의사회 김재왕 회장, 경기도의사회 김석범 부회장 등이 배석했다.

좌측부터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 김석범 경기도의사회 부회장, 김재왕 경상북도의사회 회장, 이정현 새누리당 당 대표, 김지훈 경기도의사회 총무이사, 이필수 전라남도의사회 회장
이정현 대표는 노인정액제 및 의료기관 현지 실사 등 의료계의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졌고 이에 대한 심층논의를 격이 없이 한 시간 동안 진행했다.

노인정액제와 관련해서 현병기 회장은 "노인정액제는 10년 전 만든 제도로 1만 5천원까지 1500원을 환자가 부담하는 제도인데 현재는 유명무실화 됐고 진료 현장에서 노인 환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접수하는 직원들과 환자 간에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이정현 대표는 저소득 노인층에서는 불과 몇 천원도 병원의 문턱을 높이는 문제라고 공감하며 노인 진료권 확보 차원에서 전향적으로 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최근 심평원 실사를 받은 후 자살한 안산의 비뇨기과 원장 사건과 관련해 소상히 설명해 달라고 요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정현 대표는 "의사가 소신껏 진료하지 못하면 최종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의사회 측 주장에 공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이 대표는 21일 경기도의사회 주최로 광화문에서 개최된 현지조사 개선 궐기대회에 참석해 관계당국의 부당한 실사 문제에 대해 회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조용히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사회는 의료 전달체계 확립 및 1차 의료기관 활성화, 규제프리존에 포함된 비의료인의 의료기기 사용 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이 의원은 의료계가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을 추려서 제안해 준다면 검토해 보겠다고 답하며 의료계도 고용창출을 활성화하려는 당의 규제프리존 법안의 취지에도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