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치과의 프랙셔널 레이저(Fractional laser, 프락셀) 시술 허용을 막기위해 프락셀 시술의 부작용 사례 전시회를 개최, 여론 조성에 나섰다.
치과의 레이저 시술의 적법성 여부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시술이 초래할 부작용 등 경각심을 환기한다는 계획이다.
28일 경기도의사회는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제13차 학술대회를 갖고 다양한 의료 현안 및 현대의학의 기능의학적 접근, 연명치료 등 진료 현장에 접목할 다양한 강의를 진행했다.
의사회는 학회장에 안산 비뇨기과 원장 추모 결의대회 사진전, 현지조사·확인 개선 요구 1인 시위 사진전과, 프락셀 레이저 시술 후 발생한 각종 부작용 사례를 전시하는 사진전을 개최했다.
최근 대법원은 치과의사의 구강 외 보톡스 시술이 합법이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번 전시회는 치과의사의 프락셀 레이저 시술의 적법성 여부가 대법원에 계류 중인 상황에서 비전문가에 의한 의료행위로 국민 건강권이 심각하게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된 것.
프락셀 레이저가 피부에 일정 분획(fraction)에 레이저를 조사하는 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광원이 사용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는 게 전시회를 마련한 의사회의 주장이다.
경기도의사회는 "프랙셔널레이저 시술 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성 피부질환부터 염증 후 과색소 침착 및 저색소 침착, 함몰성 흉터 및 융기성 흉터, 홍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프락셀은 전문가에게 의해 제한적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진전을 진행한 허훈 회원은 “지난 10여 년간 수 많은 프랙셔널 레이저를 시술한 바 있다"며 "비 전문가의 프랙셔널 레이저 시술은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우려했다.
그는 "회원들과 국민이 함께 앞장서서 프랙셔널 레이저를 비전문가가 시술하는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겠다"며 "무분별한 의료기기 허용은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가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사회는 비의료인의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와 관련, 적극적인 고소, 고발로 대응하고 대국민 홍보도 병행해 여론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