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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당뇨병학회 핫 이슈는…'심혈관 혜택'

원종혁
발행날짜: 2016-09-10 06:03:04

주1회 GLP-1 유사체 'SUSTAIN-6' 풀 데이터 첫 공개

제2형 당뇨병약은 '심혈관 안전성'에서 '심혈관 혜택'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할 전망이다.

오는 12~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EASD) 연례학술대회에서도 심혈관 혜택을 입증한 세 건의 임상 결과가 베일을 벗는다.

그 가운데 첫 선을 보이는 임상 데이터는, 노보노디스크가 출격 준비 중인 주1회 GLP-1 유사체 주사제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SUSTAIN-6 결과다.

노보노 '주1회 주사제'까지 '심혈관 혜택' 공인

이는 릴리의 동일 용법 GLP-1 유사체 주사제인 '트루리시티(성분명 둘라글루타이드)'를 겨냥한 노보노디스크의 대항마인 셈.

위약 대비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심혈관 위험을 유의하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난 해당 임상의 탑라인(top-line) 결과는 지난 4월 공개된 바 있다.

주목할 점은 노보노디스크가 시장에 먼저 선보인 GLP-1 유사체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의 LEADER 결과와 SUSTAIN-6 결과는 심혈관 혜택에 일관성을 나타냈다.

이로써 노보노디스크는 심혈관 혜택을 확인한 두 개의 GLP-1 유사체 당뇨병약 포트폴리오를 짜게 됐다.

글로벌 본사측은 올해 말까지 세마글루타이드의 승인신청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에 공개될 연구는, 104주간에 걸쳐 제2형 당뇨병 환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세마글루타이드0.5mg과 1.0mg을 피하주사해 위약 대비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을 평가했다.

EASD는 위원회는 "과거 글리타존과 설포닐우레아(SU)는 심혈관 아웃콤에 우려가 있었던 상황에서 이러한 결과는 적어도 심혈관 안전성에 대한 근거를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LEADER' 및 'EMPA-REG' 업데이트

앞서 미국당뇨병학회(ADA)에 심혈관 아웃콤을 발표한 리라글루타이드의 장기간 LEADER 업데이트 결과도 공개된다.

심혈관질환 혜택에 더해 췌장기능과 미세혈관 질환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 데이터가 소개되는 것으로 학회측은 소개했다.

또한 베링거인겔하임의 EMPA-REG OUTCOME도 추가 데이터를 내놓는다.

작년 EASD에서 발표되며 학계 주목을 받은 SGLT2 억제제 '자디앙(성분명 엠파글리플로진)'은 혈당강하제 가운데 심혈관 혜택을 처음으로 입증한 약물.

올해 새로이 추가되는 EMPA-REG 데이터는 당화혈색소 개선과는 별개로, 최근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부각되는 '심부전'과 '신기능' 아웃콤이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