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자동차보험사별 진료비 청구액
지난 한 해 자동차보험 진료비만 약 1조 5000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각 보험사들의 청구액 규모는 어떻게 될까.
분석 결과 보험사 상위 4개사가 자동차보험 환자 진료에 따른 청구액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4개사에 자동차보험 진료비가 집중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메디칼타임즈는 21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동차보험사별 진료비 청구액' 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다.
청구액 자료를 따르면, 우선 2013년 하반기 심평원의 자동차보험 심사 위탁 이 후 꾸준히 청구액 규모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2014년 한 해 동안 자동차보험사 주요 20개사 진료비 청구액은 1조4234억을 기록했으며, 뒤 이어 2015년에는 1조5558억원으로 조사돼 한 해 사이 1000억 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16년에도 상반기에만 자동차보험 청구액이 약 8195억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전년도인 2015년도 규모보다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2015년 한 해 동안의 청구액을 분석한 결과, 20개 자동차보험사 중 상위 4개사가 청구액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4개사는 삼성화재해상보험과 현대해상화재보험, 동부화재해상보험, KB손해보험이다.
우선 가장 많은 청구액을 기록한 삼성화재의 경우 2015년 한 해 동안 전체 청구액 약 1조5500억 가운데 22% 가량인 3455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했다.
즉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 청구액 중 4분의 1에 가까운 규모인 22%를 삼성화재가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뒤 이어 동부화재가 약 2360억원의 청구액(15%)을 기록했으며, 현대해상이 2297억원(15%)을, KB손해보험도 1592억원(10%)을 기록해 가파르게 청구액 규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6년도에는 상반기 청구액을 바탕으로 예상했을 때 현대해상이 동부화재를 제치고 청구액 규모로는 두 번째로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외 나머지 메리츠화재해상보험, AXA손해보험 등 16개 자동차보험사 등이 40% 안팎의 청구액 규모를 보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