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메디클러스터 중심은 병원이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이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보건복지부 이동욱 국장은 30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대강당에서 열린 M헬스심포지엄 주제발표를 통해 향후 정부의 보건산업 종합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 국장에 따르면 한국형 메디클러스터는 병원 중심의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특히 연구중심병원을 중심으로 대학, 병원부터 기업, 스타트업, 비지니스센터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해 최대 시너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국장은 "이제는 연구중심병원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끌고 나갈 것"이라면서 "오는 10월부터 연구중심병원이 도출한 연구성과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필요한 기술사업화 수행조직을 확대하고 연구수익을 병원에 재투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재 지지부진한 첨단복합단지도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국장은 "오는 2018년부터 첨단임상시험센터가 신약, 의료기기 개발에 필요한 전임상-임상 시험이 원스톱으로 가능하도록 연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신약생산센터 서비스를 확대해 임상시험용 신약에 대해 위탁생산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략적 국제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메디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도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내년까지 정밀의료지원센터를 구축, 정밀의료 상품 및 서비스 관련 사업화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하고 내년쯤 정밀의료 특별법을 제정, 정밀의료 관련 기술개발 촉진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