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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바스병원 호텔롯데 품에 안기나…입찰가 2천억대

발행날짜: 2016-10-19 16:45:33

대기업 첫 병원 인수·합병 사례…"사회공헌 토대 마련 취지"

당초 1천억대 매물로 나온 보바스병원이 호텔 롯데의 품에 안길 전망이다.

호텔롯데 측은 보바스기념병원(늘푸른의료재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인수합병은 대기업이 병원 인수에 뛰어든 첫 사례라는 점에서 병원 관계자도 주목하고 있다.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보바스기념병원은 노인 재활에 특화한 병원으로 뇌신경재활센터와 퇴행성신경질환센터 등을 운영 중인 재활요양병원.

부지면적 총 부지면적 총 2만4300㎡에 연면적 약 3만4000㎡ 규모로 550여개 병상으로 업계에서도 노하우와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호텔 롯데 측은 보바스병원 인수를 위해 당초 매각가격(680억원)을 훌쩍 넘겨 약 2천억원에 달하는 입찰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사회공헌과 지역 발전에 기여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면서 "노인요양과 어린이 재활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공헌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매각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보바스병원의 법정관리는 병원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탄탄대로를 달리던 병원으로 매각액수도 높아 매각절차를 밟으면서 이를 인수할 수 있는 병원이 과연 있을 것이라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밖에 호텔롯데, 한국 야쿠르트 등 대기업이 보바스병원 인수전에 나서면서 새국면을 맞았고 결국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가 선정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인 호텔롯데는 입찰액을 조달해 1천억원에 달하는 채무 변제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