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공시 논란이 일었던 한미약품이 이번엔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지연 소식을 선제적으로 알렸다.
28일 한미약품(대표이사 이관순)은 작년 사노피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이 2017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약품과 사노피 양사는 당초 2016년 4분기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미약품의 생산 일정이 지연돼 이같이 결정했다.
임상 3상과 관련한 구체적 일정이 확정되면 추후 사노피가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이 이례적으로 이같은 소식을 오전 공개한 것은 최근 늑장 공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주식 시장 개장 전 알리기 위해 이른 아침에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점에 대해 양해해달라고 언급한 것도 이런 영향을 짐작케 하는 대목.
한미약품은 "오늘 오후 2시30분 사노피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며 "내용 중 한미약품과 계약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이 언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 관련 정보 공개 일시에 대한 합의를 했다"며 "이에 오늘 오전 한국에서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