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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대비하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변호사 선임 검토

발행날짜: 2016-12-27 12:05:11

"법앞에 떳떳" 전체 교수회의·병원 과장회의서도 의혹 각개격파

의료농단 혹은 의료게이트의 한축으로 거듭 거론되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변호사 선임을 검토, 특검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청문회 등 거듭된 의혹제기에 피로감이 높다"면서 "오히려 특검을 통해 사실 여부가 명확해졌으면 한다. 이를 위해 변호사 선임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라도 특검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 법 앞에 떳떳하다. 한치의 부끄러움도 없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서울의대 및 서울대병원 안팎으로 서 병원장을 둘러싼 의혹 및 자진 사퇴 압박이 거듭되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그는 최근 국정농단 청문회 이후 노조와 서울의대 및 간호대학 일부 학생들이 대자보를 통해 병원장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일부 주장이라고 봤다.

그는 "청문회 참석 등으로 밀려있던 병원 경영 및 회무를 처리하느라 바쁘다"면서 병원장 직무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했다.

병원 집행부에 따르면 서창석 병원장은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병원 회무를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승용 기획조정실장은 "외부에선 시끄럽지만 병원 내부에선 조용하다"고 전했다.

최근 열린 3개병원(본원, 분당, 보라매) 과장회의는 물론 서울대병원 전체 교수회의에서 서창석 병원장과 관련, 의문점을 오픈해서 논의했지만 별다른 이의 제기가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

그는 "대자보를 작성한 학생들은 과대표도 학생대표도 아닌 것으로 파악, 대표성이 없다고 본다"면서 "특검에서도 참고인 조사를 수준으로 죄의 유무를 따져볼 부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특검팀이 최순실 국정농단 관련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의료 관련 수사를 어디까지 실시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