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다음 달을 끝으로 임기가 마무리되는 손명세 원장의 후임 원장 인선작업을 본격 시작했다.
후임 원장 인선작업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손명세 원장의 임기 연장은 불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심평원은 11일 오전 상임이사회를 열고, 후임 원장 공모를 진행하기에 앞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논의했다.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은 후임 원장 공모를 본격 진행하겠다는 뜻으로, 신임 원장 인선을 발 빠르게 진행하겠다는 포석.
이에 따라 상임이사회에서는 상임이사와 비상임이사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수일 내로 신임원장 모집 공고 등 본격적인 공모과정을 시작키로 했다.
보통 신임원장 인선은 서류접수 이 후 심평원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를 거쳐 면접을 진행한 뒤 청와대에 복수 추천한다.
상임이사회에 참석한 심평원 관계자는 "손명세 원장의 임기가 2월 4일부로 완료됨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위해 상임이사회를 개최한 것"이라며 "본격적인 후임 원장 인선과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적으로 가능성이 높았던 것으로 보여졌던 손명세 원장의 임기 연장은 불발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심평원장의 임기는 3년이지만 연임하면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를 근거로 심평원 내에서도 최근 대통령 탄핵정국임에 따라 손명세 원장의 1년 임기 연장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심평원 관계자는 "최근 대통령 탄핵정국임에 따라 손 원장의 1년 임기 연장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손 원장도 최근 바레인과 계약 성사단계인 140억원 규모의 심사시스템 해외수출 건을 완료하겠단 의지가 높아 임기 연장 의지를 보였다고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최종적으로 임기 연장이 불가능하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최근 기획상임이사를 공석으로 비워둔 채 상임감사와 더불어 진료심사평가위원장 공모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