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지오텐신수용체(ARB)차단제, 칼슘채널길항제(CCB), 베타(BB)차단제,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저해제 4가지 계열의 고혈압 약제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조제액 규모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ARB가 전년 대비 8% 성장하며 고혈압 약제의 대세로 굳어진 가운데 같은 기간 ACE 저해제는 -9.9% 줄어들었다.
18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5년 대비 2016년 계열별 고혈압 약제군 중 ARB와 베타 차단제만 원외처방 조제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ARB 계열 약제의 전체 총 조제액은 1조 328억원이었지만 2016년은 1조 1153억원으로 8% 상승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ARB는 2016년 1분기 2663억원에서 2분기 2743억원, 3분기 2873억원을 거쳐 4분기 2874억원으로 점유율을 올렸다.
베타차단제의 2015년 총 조제액은 1193억원. 2016년엔 1198억원으로 0.41%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6년 1분기 베타차단제는 296억원, 2분기 298억원, 3분기 303억원, 4분기 302억원을 기록했다.
CCB와 ACE 저해제는 시장 점유율을 뺏기면서 체면을 구겼다.
CCB 계열은 2015년 3305억원에서 2016년 3247억원으로 1.8% 감소했고, 같은 기간 ACE 저해제는 394억원에서 355억원으로 9.9% 감소했다.
CCB는 2016년 1분기 806억원, 2분기 802억원, 3분기 828억원, 4분기 812억원의 조제액을 기록했다.
ACE 저해제의 조제액은 1분기 92억원에서 2분기 88억원, 3분기 89억원, 4분기 85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