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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신약 개발에 이용" 국내외 AI 프로젝트 활활

발행날짜: 2017-01-25 11:57:15

스탠다임, '스탠다임AI'로 출사표…일본도 대규모 산학연 연구

AI의 활용 분야가 환자 진단에서 제약사의 신약 개발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글로벌보건산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최근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도쿄대·오사카대·게이오대병원 등 전국 30여 의료기관과 제약 및 헬스케어 기업 10여 곳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환자치료와 신약개발에 나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밝혔다.

일본 산학이 연대해 AI 의료 공동 프로젝트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들은 암과 치매를 중심으로 우울증, 발달장애, 아토피성피부질환, 자기면역질환, 관절염 등과 관련된 환자치료와 신약개발을 연구한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4월 시작되며 2020년 실용화가 목표로 프로젝트에서는 이화학연구소의 AI가 일본 산학이 축적한 수만 명의 치료를 활용한다.

산학 공동연구진은 이화학연구소의 데이터와 함께 수백 명의 환자에게 소형 센서를 장착해 취합한 운동, 심박수, 수면 등 자료를 분석해 개별 환자에 대한 최적의 투약 및 검사방법 등을 제시한다.

의료기관과 제약업체는 이를 이용해 환자맞춤형 치료 및 신약개발에 나서고, 헬스케어 기업은 건강관리 방법, 식생활 개선, 운동요법 등을 창안한다는 방침이다.

AI의 활용 용도는 지난해부터 신약 개발로 속속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얀센 파마슈티컬 컴퍼니는 베네볼런트AI사와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통해 저분자량 약물 후보 물질들에 대한 검증 프로그램을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25일 신약 후보 물질에 AI 기술을 활용하는 스탠다임 역시 미국에서 열린 2017 정밀의학 국제 컨퍼런스에서 신약개발 AI 솔루션 '스탠다임AI'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질병과 약물간 상호 생물학적 변화 양상을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스탠다임은 AI를 통해 새로운 용도의 약물 20종을 발견, 신약 후보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