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고지혈증 복합제의 성공 공식을 발기부전과 전립선 약제 복합제가 이어갈 수 있을까.
발기부전과 전립선약을 합친 복합제가 속속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의료진들의 대기 수요가 충분하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발기부전과 전립선이 동반 질환으로 다빈도 발현된다는 점에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한 복합제가 시장에 주효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메디칼타임즈가 진행한 의사를 대상으로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 중년남성건강 진료 설문 조사 결과 이같은 내용이 도출됐다.
이번 설문은 2016년 12월 15일 부터 2017년 1월 15일까지 진행됐고, 서울 지역 272명, 경기 91명을 비롯 참여 인원은 총 610명이었다.
연령별 분류로 보면 40대는 281명, 50대는 123명, 60대는 126명, 70대 11명 등이 참여했다.
먼저 설문 응답자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으로 내원하는 환자는 60대가 51%로 가장 많았다.
50대는 34%, 70대는 10%, 40대는 3%, 40대 이하는 2% 비율을 차지했다.
발기부전 환자의 전립선비대증 동반은 흔한 현상으로 집계됐다.
발기부전 환자 중 전립선비대증 동반 환자의 비율이 20~40%라는 응답이 289명, 20% 미만이 110명, 40~60% 미만이 124명, 60~80% 미만이 84명, 80~100%는 3명 순이었다.
전립선비대증이 의심될 경우, 문진(IPSS, 국제 전립선 증상 점수 등)을 통해 질환을 진단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59%), 그 다음이 PSA검사(26%)였다.
나머지는 직장수지검사 8%, 소변검사 3%, 요류·잔료량 측정검사 2%, 기타 2% 순이었다.
전립선비대증 치료와 관련한 대기, 약물, 수술요법 중 대부분의 의료진이 약물치료(94%)를 시행했고, 이후 수술, 대기 치료가 각각 3%를 차지했다.
전립선비대증의 처방 패턴은 전체의 77%가 알파차단제(테라조신, 독사조신, 탐스로신, 알푸조신 등)를 사용했고 이어 안드로겐 억제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가 20%, 항무스카린제(옥시뷰티닌, 프로피베린, 트로스피움, 톨테로딘, 솔페나신)가 3%로 집계됐다.
발기부전 치료제 성분은 상표명 비아그라로 유명한 실데나필이 50%를, 상표명 씨알리스로 유명한 타다나필이 44%를 차지했다.
나머지 유데나필, 미노데나필, 아바나필 사용은 6%에 불과했다.
의료진의 절반 이상은 전립선비대, 발기부전 동반질환자의 경우, 각각의 질환 치료제 처방보다는 발기부전 치료제(타다나필) 처방을 선호(54%)했다.
발기부전 치료제인 타다나필 성분이 교감신경의 민감도를 떨어뜨리는 효능을 겸비해,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생기는 전립선비대증을 완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복합제 출시가 출시되면 복합제를 사용하겠다는 의료진이 전체의 92%에 달했다.
전립선비대증 및 발기부전으로 내원한 환자들의 질환 인지도는 20~40% 미만이 39%를 차지했다. 이외 20% 미만이 31%, 40~60% 미만이 21% 순이었다.
질환에 따른 환자 처방 시, 의료진은 구두로 설명을 하는 경우가 74%를, 안내물로 설명하는 경우가 20%, 설명 생략이 6%를 차지했다.
의료진 98%는 환자의 적절한 치료, 예방을 위한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교육의 필요성에 동의했다.
교육 방법은 홍보물 제작·설명이 71%, 공개강좌 15%, 검진이 1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