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C형간염약 시장에 발빠른 진입과 낮은 약가 공세, 넓은 급여범위로 승기를 잡은 BMS가 '다클린자 기반요법'의 리얼월드 데이터를 내놨다.
닥순요법(다클린자+순베프라)과 닥소요법(다클린자+소발디)은 C형간염의 유전형에 따라 최대 100%의 치료성적을 확인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간연구학회(APASL)에서 빗장을 연 해당 임상은, BMS의 다클린자(성분명 다클라타스비르)를 기반으로 순베프라(성분명 아수나프레비르) 또는 길리어드 소발디(성분명 소포스부비르)와 병용하는 실제 치료 성적이었다.
현재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를 병용하는 이른바 '닥순요법'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는 유전자형 1b형에 1차 옵션으로 사용되는데다, 1형 및 3형에서도 소발디와의 병용전략인 '닥소요법'으로 급여를 받았다. 때문에 이번 한국인 포함 실제 임상현장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
세부적인 결과는 어땠을까.
한국인이 포함된 3상 결과, NS5A 내성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군에서는 96%의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닥소요법은 최대 100%의 완치효과를 나타냈다.
먼저 아시아 3개국에서 치료경험이 없는 유전자형 1b형 만성 C형간염 환자 207명을 대상으로 한 닥순요법의 중국 3상임상 결과, 치료 12주차 바이러스반응률(SVR12)은 92%였다.
특히 NS5A 내성 변이가 없는 유전자형 1b형의 경우엔 이보다 높은 96%의 결과가 나온 것. 결과적으로 치료경험이 없는 해당 유전자형의 환자에서 유효성을 재확인했다는 평가였다.
닥소요법의 치료효과는 완치에 가까운 결과를 확인했다.
이탈리아 투스카니 지역의 간경변증이 있는 유전자형 1, 2, 3, 4형 만성 C형간염 환자 372명을 대상으로 한 리얼월드 결과, SVR12는 99.2%였던 것.
유전자형별 SVR12는 각각 1형 100%, 2형 97.6%, 3형 97.1%, 4형 100%로 나타났다.
한국BMS제약 의학부 총괄 이승훈 전무는 "이번 연구결과로 다클린자 기반요법이 국내에 많은 유전자형 1형 환자는 물론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간경변 동반환자, 유전자 3형 환자 등 치료옵션이 부족했던 환자들에 효과적인 치료옵션이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효능과 안전성을 보다 신뢰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결과를 내놓은 다클린자와 순베프라는 경구용 직접바이러스작용제제(DAA)로, 신장으로 배설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신기능이 떨어져 있는 환자 및 혈액 투석 중인 경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