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타리온(성분명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제네릭이 속속 품목 허가를 받고 시장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해당 성분이 생동성시험 승인 신청 1위를 차지한 데다가 최근 한달 간 9개 품목이 승인을 얻은 만큼 특허가 만료되는 12월을 기점으로 수 십 여종의 제네릭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두드러기, 피부질환에 수반된 소양증 치료제 베포타스틴베실산염 세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 허가를 얻었다.
승인 품목은 삼진제약 삼진베포타스틴베실산염정10mg과 아주약품 아나젠정, 아이큐어 베포스틴정이다.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오리지널 타리온은 2015년 200억원, 2016년 233억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규모가 큰 약물.
실제로 지난해 각 제약사가 생동성시험 승인을 신청한 약물은 베링거인겔하임의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리나글립틴, 복합제 포함 18건),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제 타리온(베포타스틴베실산염, 15건) 등 판매실적이 높은 품목에 개발이 집중됐다.
단일제 품목만 놓고 보면 리나글립틴이 12건으로 베포타스틴베실산염의 15건을 넘지 못했다. 타리온의 특허는 올해 12월 만료된다.
생동성시험 승인 신청이 주로 대사성의약품이나 심혈관계, 중추신경계에 집중된다는 점에서 이번 타리온의 집중 타게팅은 그만큼 제약사들이 '돈 되는' 시장으로 보고있다는 방증인 셈.
올해 하반기 특허 만료를 앞두고 각 제약사들의 개발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타리온 제네릭은 승인 품목은 총 17개. 2016년 7월 한달간 8개 품목이 승인을 얻은 후 올해 다시 2월 27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달 남짓한 기간에 9개 제네릭이 품목 허가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