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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 간판 품목 정체…"신제품 효자 노릇 톡톡"

발행날짜: 2017-02-24 05:00:57

기존-신규 품목 조제액 명암…신구 교체 가시화

제약사를 먹여살린 간판 품목들이 정체 현상을 빚고 있는 반면 새로 출시된 제품들이 그 공백을 메꿔나가고 있다.

신제품들의 판매액 증가가 매출 외형 성장에 기여하면서 신제품이 효자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제약사의 간판 품목의 정체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동아에스티는 전통적인 효자 상품 스티렌이 특허 만료 되면서 조제액 급감을 피하지 못했다.

2014년 1월 스티렌의 월 처방액은 50억원 규모를 자랑했지만 2017년 1월 현재 20억원 규모로 줄어든 상태.

같은 기간 월 30억원대 조제액을 기록한 리피논은 24억원대로 줄어들었다.

타리온만 월 18억원대에서 20억원대로 소폭 상승했을 뿐 플라비톨과 오팔몬은 각각 25억원, 20억원 대의 박스권에 갖혔다.

반면 2014년 출시된 크레스논은 점진적인 조제액 상승을 기록, 월 3억원대에 안착했고, 2016년 출시된 스티렌 2X 역시 매출 수직 상승을 기록하며 1년만에 월 6억원 대로 성장했다.

지난해 초 대형 판형 교체로 눈길을 끈 종근당은 도입 품목과 신규 품목 모두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의 효자 상품인 딜라트렌·딜라트렌 SR과 리피로우는 40억원대, 텔미누보는 20억원대로 현상 유지 중이거나 소폭 상승 추세를 그렸다.

반면 2015년 말, 2016년 초부터 도입한 신규 품목들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월별 아토젯이 30억원, 자누메트 엑스알이 17억원, 듀비에 9억원, 오엠피 에스 5억원, 로수로드 4억원대로 조제액을 기록 중.

한미약품도 아모잘탄과 아모디핀, 카니틸이 정체 현상을 빚었지만 2014년 출시된 로벨리토가 월 16억원대, 2015년 출시된 로수젯이 월 26억원대로 폭발적 성장을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올메텍과 올메텍 플러스의 조제액이 2014년 40억원대에서 2017년 현재 30억원대 이하로 줄어들었지만 그 공백을 2014년부터 차례대로 출시된 올로스타, 알비스D, 안플원, 알리 톡으로 메꿨다.

2015년 시장에 나온 알비스D는 출시 1년만에 월 15억원을 찍을 정도로 급성장한 이후 현재는 17억원대에 안착했다.

올로스타, 안플원, 알리톡은 각각 월 11억원, 9억원, 5억원대 조제액을 기록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기존 품목인 비리어드와 트라젠타·듀오의 지속적인 상승에 이어 2015년 도입한 듀오웰와 2016년 도입한 로수바미브가 월 14억원대 조제액을 기록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