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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확인 최후의 보루 현지조사대응센터 닻 올렸다

발행날짜: 2017-03-22 10:05:42

22일 개소식 통해 본격 활동…"전국적 네트워크 가동"

비뇨기과 개원의 자살 사건으로 촉발된 무차별적 현지확인에 대응하기 위한 전국적인 조직인 현지조사대응센터가 닻을 올렸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전국 16개 시도의사회가 연계하는 대응센터는 실시간으로 교류하며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 선다는 방침이다.

의협은 22일 의협회관 3층에서 현지조사대응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응센터는 상근부회장 직속 기구로 센터장, 팀장, 법률지원과 요양기관 방문 지원을 담당하는 전문 직원으로 구성돼 운영될 예정이다.

중앙회격인 의협에는 센터장 1명과 변호사 1명, 팀장 1명과 팀원 2명 등 4명이 팀을 이뤄 전국에서 올라오는 민원에 대응하게 된다.

또한 필요할 경우 16개 지부에 현장 지원도 병행하며 지역별 다빈도 사례를 분석하고 메뉴얼을 개발해 교육과 홍보도 담당하게 된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현지조사와방문확인 민원에 대한 전문적 상담과 지원이 가능하도록 대응센터로 창구를 일원화한 것"이라며 "민원 처리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 초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지침 개선으로 그동안 누적된 문제를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여기에 더해 회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대응센터를 열었다"고 말했다.

각 시도의사회에서 운영하는 대응팀은 시도별 소관이사가 팀장을 맡고 전담 직원을 뽑아 운영하게 된다.

시도의사회 대응팀은 민원 접수와 경위 파악이 주 업무로 법률지원을 포함해 현장지원을 담당하게 되며 사안에 따라 민원을 중앙회에 이첩하고 피드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의협과 시도의사회는 민원의 접수, 상담 및 지원 방식, 지원 내용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해 민원 처리에 빈틈이 없도록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전용 대표번호를 만든 것도 같은 이유. 업무가 중첩되거나 이원화되지 않도록 대표번호인 1670-2844를 개통해 신속하게 상담과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협은 갑작스런 현지조사나 방문확인 등의 요구를 받은 회원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심리적 압박인 만큼 조사 단계별로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을 개발하는데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추무진 회장은 "지난 겨울 돌아가신 회원님의 유지를 받들고 회원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현지조사 대응센터를 개설했다"며 "지금 이 시간이 불합리한 현지조사 및 방문확인 제도 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