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정국과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 원격의료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의사 반모임이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해 범의료계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전국 반모임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 시기는 27일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협 관계자는 22일 "반모임은 의료계 현안에 대한 정보 공유와 더불어 유사시 투쟁 동력 확보를 위한 기초 조직"이라며 "정국이 급하게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 전국적 반모임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이번 달 20일부터 말까지 전국적 반모임을 기획했지만 너무 촉박하다는 지적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의협 관계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 협의회 회의에서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27일부터 진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국 반모임에서는 조기 대선 정국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과 더불어 최근 다시 부상한 원격의료에 대한 전국 의사들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최근 의료계에 큰 논란이 됐던 현지조사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의협은 이렇게 반모임을 통해 논의된 내용을 협회로 올려 민의를 수렴하는 의료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대선참여 운동본부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조기 대선 정국이 열렸다는 점에서 정당 참여와 투표 독려 등의 운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

의협 관계자는 "불안정한 대선 정국을 감안해 동시 다발적인 모임을 갖고 의견을 들으려 한다"며 "또한 의료 현안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데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조기 대선 정국이 열리고 대선참여 운동본부가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대선과 관련한 참여도 독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