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 분야의 총 연구원 수가 보조연구원을 포함, 60만명 시대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야별 연구직 인력은 제네릭 개발에 집중돼 있을 뿐더러 특히 중소기업은 제네릭에 개발에 연구개발비의 절반을 투자하는 등 연구의 질적 측면에서 다소 한계가 있었다.
27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약품·의료기기 연구개발 실태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간, 분야별 연구개발비 투자 순위, 개발인력 현황, 연구개발집중도 현황 등을 고찰했다.
이번 조사는 제약산업 235개, 의료기기산업 841개, 총 1,076개 기업으로 그 중 휴・폐업 등 조사비대상 업체를 제외한 제약 210개, 의료기기 773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먼저 2015년도 우리나라 총 연구원 수는 45만 3,262명이고, 연구보조원을 포함한 연구개발인력은 61만 9,907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연구원 수는 3.6%, 연구개발인력은 2.4% 증가한 수치로 2010년부터 매년 연평균 성장률은 각각 5.6%, 4.4%다.
우리나라 연구원 중 기업체에 종사하는 연구원 수는 전체의 70.1%를 차지하는 31만 7,842명이며, 대학에서 9만 9,870명(22.0%), 공공연구기관에서 3만 5,550명(7.8%)이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직 종사자에 대한 세부 고용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연구직 종사자 5,659명 중 완제의약품 연구직 인력은 총 4,661명으로 전체 연구직 인력의 82.4%를 차지했고, 원료의약품 연구직 인력이 681명(12.0%), 기타 분야 연구직 인력은 316명(5.6%) 순이었다.
완제의약품 세부 연구분야별로는 제네릭 분야 연구인력이 1,203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합물신약 분야(939명), 화합물의약품 개량 분야(826명) 순으로 많았다.
완제의약품을 중분류별로 구분했을 때, 분야별 연구직 인력은 바이오 분야보다 화합물신약, 화합물의약품 개량, 제네릭 등 화합물 분야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