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이 루푸스 국제 심포지엄을 단독으로 개최하면서 류마티스 분야 위상을 거듭 알렸다.
한양대류마티스병원(원장 배상철)은 내달 18일 한양대학교 HIT 6층에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의 임상&중개 연구'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배상철 병원장은 2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국제 심포지엄에는 루푸스 연구 분야에 세계적으로 저명한 석학 30여명을 대거 초청했다"면서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루푸스 관련 글로벌 코호트를 네트워킹을 통해 빅데이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학회가 아닌 단일 대학병원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 게다가 해외 석학 30여명의 참석을 이끄는 것은 관련 학회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번 학회에는 중국, 홍콩 등 아시아계 이외에도 덴마크, 스웨덴, 영국, 캐나다 등 의료선진국에서도 대거 참석한다.
배상철 병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기존 임상연구의 실패 사례를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방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병원은 지난 2006년부터 류마티스 질환 내에서도 루푸스, 건염, 통풍 등 세부전공을 구분해 매년 질환별로 학술대회를 이어가고 있다.
배상철 병원장은 몇년 만에 돌아온 루푸스 국제 심포지엄에 앞서 이를 계기로 루푸스 치료를 둘러싼 논란을 정리하고 최신지견을 제시하고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 첫번째 세션에서는 루푸스 질환의 임상적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코호트 연구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다룬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아시아인에 대한 루푸스 유전학 연구 및 유전자 데이터의 통합분석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고, 마지막 세션에서 루푸스에서 새로운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주제로 아시아인과 백인의 치료에서 차이점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배 병원장은 "단일 병원차원에서 유명 석학을 모시고 행사를 추진하다보니 재정적으로 만만치 않았지만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면서 "루푸스 분야에 대해 기존에 다루지 않았던 깊이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