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 모두 100% 이상 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판권교체 후 지난해 상반기 전문약 처방액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실적 훈풍이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25일 종근당은 2017년 1분기 영업(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2096억원으로 전년 동기(2019억원)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익은 167억 6100만원으로 전년 동기(82억 5600만원) 대비 103% 늘어났다.
법인세 비용 차감전 계속 사업이익은 158억 8500만원으로 전년 동기(72억 2500만원) 대비 105.6%, 당기순이익은 114억 3500만원으로 전년 동기(55억 6200만원) 대비 105.6% 늘었다.
종근당의 실적 증가는 덩치 큰 판권교체 품목이 실적으로 잡힌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종근당이 이중 종근당이 판권을 가져온 품목은 글리아티린과 DPP-4 억제제 리딩품목 자누비아(시타글립틴)군, 비스타틴+스타틴 고지혈증복합제 바이토린(에제티미브+심바스타틴)과 아토젯(에제티미브+아토르바스타틴)이다.
해당 품목군은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어 판권 교체가 실적 상승의 신의 한수가 됐다는 평.
증권가에서도 판권 교체를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HMC투자증권은 "연구개발비 및 판매관리비 감소에 따라 시장추정치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달성했다"며 "1Q17 매출액은 시장추정치에 부합하는 2097억원을 기록했다"며 "주력 도입품목의 양호한 시장정착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핵심 파이프라인 기술수출 기대감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은 "연간 대비 MSD에서 들여온 5개 품목이 85억을, 글리아티린이 36억, 기타 기존 품목이 81억을 기록했다"며 "4분기 독감환자 증가로 1분기 타미플루 매출은 152억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액 연간 대비 3.8% 증가에 따라 매출 총이익이 24억원 증가했다"며 "판관비는 5.5% 했고 2016년 신규도입품목 마케팅 강화 및 창립 75주년 광고비 정상화에 따른 판매관리비도 30억원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