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제약사의 의약품 생산액 쏠림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0개 제약사 중 4곳이 생산액이 감소하는 마이너스 성장을 한 반면 종근당,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은 10% 넘는 성장세로 제약사간 희비가 엇갈렸다.
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간한 2016 식품의약품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국내 상위 20개 제약업체 생산액 순위는 한미약품, 종근당, 대웅제약, 녹십자 등의 순이었다.
한미약품은 2014년 5836억원 생산액에서 2015년 6145억원으로 총 생산액 1위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5.3%.
다음으로 종근당은 5424억원에서 6015억원으로 10.9% 성장했다.
이어 대웅제약이 5800억원으로 3위, 녹십자가 5589억원 4위, 동아에스티가 5097억원 5위, JW중외제약이 4148억원 6위, 일동제약이 4096억원 7위, CJ헬스케어가 4029억원으로 8위, 유한양행이 3450억원 9위, 셀트리온이 3185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상위 제약사 중 생산액이 마이너스 성장한 곳은 동아에스티와 CJ헬스케어, 유한양행과 셀트리온이었다.
동아에스티는 2014년 5307억원에서 2015년 5097억원으로 -4.0% 증가율을 기록했다.
CJ헬스케어와 셀트리온도 각각 -5.2%, -5.6% 생산액이 감소했지만, 유한양행은 -0.2%로 감소폭이 미미했다.
덩치가 큰 제약사에도 불구하고 종근당과 대웅제약, JW중외제약은 각각 10.9%, 14.2%, 10.4%의 높은 생산액 증가율로 눈길을 끌었다.
생산액 기준 16위에 랭크된 삼진제약은 2014년 2525억원에서 2015년 2944억원으로 16.6% 폭풍성장했다.
2010년부터 2015년까지 5년 추이를 살펴봐도 제약사간 쏠림현상이 확인된다.
10곳의 제약사 중 성장한 제약사는 한미약품과 종근당, 중외제약, 일동제약, 셀트리온 5곳에 불과했다.
특히 2010년 8599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한 동아에스티는 2015년 5097억원으로 40.7%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