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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사 순위 변동? "효자 상품이 관건"

발행날짜: 2016-09-19 12:00:13

전문약 청구액 지각변동, 대표 품목의 선전·부침이 좌우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 중 종근당, 한미약품, 삼진제약, 대원제약, LG생명과학이 지속적인 청구액 상승세를 보이면서 변화를 이끈 리딩 품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지혈증약 리피토의 제네릭 ‘리피로우’를 앞세워 프리그렐정, 타크로벨캡슐 등 다양한 품목의 성장세를 보인 종근당 등 도약하고 있는 제약사들은 주로 '효자 상품'의 성장을 기반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19일 메디칼타임즈는 올 상반기 전문약 청구액 순위와 리딩 품목 변화를 분석했다.

2016년 6월말 현재 전문약 청구액 순위는 종근당, 한미약품, 대웅제약, CJ헬스케어, 동아ST 등의 순이었다.

먼저 종근당은 청구액 2152억으로 1위를 기록했다. 리딩 품목은 리피로우정10mg(무수아토르바스타틴)으로 상반기에만 1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전체 청구액이 265억원이었다는 점에 비춰보면 올해 280억원 이상 달성은 무난해 보인다.

작년 187억원을 판매한 프리그렐정(클로피도그렐레지네이트)은 올 상반기 99억원으로 상승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2위 한미약품은 주력품인 고혈압치료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정'을 내세웠다. 지난해 330억원의 청구액을 기록한 아모잘탄정(50mg)은 올 상반기 168억원으로, 아모디핀정은 253억에서 123억원, 아모잘탄정(100mg)은 230억원에서 112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은 위장약 알비스의 특허만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해 제네릭 제품들의 공세에 시달린 알비스는 2014년 591억원, 2015년 518억원, 2016년 상반기 228억원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줄곧 1위를 지키던 대웅제약은 올 상반기 청구액 전체 순위 역시 3위로 내려앉았다.

4년만에 15위에서 1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둔 삼진제약은 상반기청구액 254억을 기록한 플래리스정(클로피도그렐황산염)의 상승 기류를 기반으로 올해 500억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2012년 청구액 순위 27에서 올해 16위로 수직 상승한 대원제약은 코대원포르테시럽의 덕을 톡톡히 봤다. 2014년 60억에 불과했던 코대원포르테시럽 청구액은 2015년 109억원으로 대원제약의 청구액 순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청구액만 90억원.

반면 SK케미칼은 조인스정, 리넥신정, SK알부민20%주 등이 모두 지속적인 부침을 겪으면서 순위 하락을 면치 못했다.

신풍제약 역시 하이알포르테주(히알우론산나트륨), 록스펜정(록소프로펜나트륨), 레오다제정(스트렙토키나제.스트렙토도르나제), 바로디핀정5mg(암로디핀베실산염) 등 효자 상품의 부침으로 고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