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통령 지속의 제약산업 육성 컨트롤타워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약산업이 고용 창출과 수출 증대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각광받는 만큼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10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대통령에게 바라는 글을 통해 제약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호소하고 나섰다.
협회는 "전 세계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제약산업은 고부가가치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국가경제를 주도해나갈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진국들은 일찍이 의약품산업의 고부가가치에 주목, 경쟁적으로 산업육성에 나서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의 회복과 아울러 미래 경제의 주인공인 신산업의 발굴·육성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해마다 의약품 수출액이 대폭 증대되고 최근 들어 수조원대 규모의 신약기술을 세계 각국에 수출하는 상황에서 정부 차원의 마중물이 필요하다는 것.
제약바이오협회는 "제약산업은 10여년의 시간, 1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요되는 하이리스크 산업이다"며 "국내 제약기업의 기술력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지만 규모면에서 아직 이를 감당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고 지원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협회는 "글로벌 신약 하나면 제약강국 진입이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R&D 예산 등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장기간 투자를 통해 신약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 설치가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세계적 전염병 확산과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양질의 의약품을 생산,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은 보건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요소"라며 "의약품을 통해 다국적 제약사들에게 대항하고, 우리의 힘으로 자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신약개발 역량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