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랜스와 직접 비교 힘들지만, 위험비 개선 혜택은 조금 못미쳐"…
"설사 발생 높아, 처방에 걸림돌 될 것"
미국 제약분석업체 관계자는 "임상 결과만을 가지고 팔보시클립과 아베마시클립을 대등하게 비교하긴 힘든 상황이지만, 데이터만 놓고 보면 이번 결과는 입랜스와 비교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수치"라면서 "입랜스는 Paloma-3 임상에서 생존율 개선 혜택을 두고 위험비를 54%를 줄인 바 있다"고 평했다.
다만 아베마시클립의 이번 MONARCH 2 임상과 입랜스의 Paloma-3 임상에선 환자군의 설정이나 대조군의 성격에 주요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비교는 불가하다고 분석했다. 향후 공개될 Monarch 3 연구의 풀데이터가 나온 뒤로 객관적인 평가를 미룬 이유다.
아베마시클립에서 풀어야할 과제는 한 가지가 더 있다. 특정 이상반응 발생이 높게 나타났다는 대목.
설사 발생 비율이 위약군(24.7%)에 비해 높게(86.4%) 확인됐는데, 이에 대해 릴리는 "아베마시클립의 용량을 줄이면 충분히 관리가능한 이상반응"이라면서 "이는 설사약인 로페라마이드의 투약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며, 그럼에도 내약성만 놓고 봤을때엔 입랜스와 비견된다"고 강조했다.
릴리는 이번 임상결과를 근거로 올해 2분기 승인신청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글로벌 CDK4/6 억제제 시장을 선점한 입랜스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리보시클립, 아베마시클립 등 후발주자들이 합류하면서 오는 2026년까지 해당 표적항암제 시장은 88억 달러 수준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