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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키 일파만파…한의계도 김모 원장 윤리위 제소

발행날짜: 2017-05-31 12:09:00

한의협, 최고 수위 처벌 예정 "상식에 어긋난 행위" 지적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일명 안아키 커뮤니티에 대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져가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위중한 범죄라며 근절을 강조한데 이어 대한한의사협회가 해당 커뮤니티의 운영자로 알려진 한의사 김모 원장을 윤리위에 제소하며 처벌을 준비중인 것.

대한한의사협회 관계자는 31일 "일명 안아키가 한의학적으로 검증도 안된 행위로 아동 학대 논란까지 빚고 있다"며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해당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모 원장을 협회 윤리위에 제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위법 사항이 적발될 경우 최고 수위의 처벌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주의 건강관리 캠페인을 표방하고 있는 안아키는 영유아 예방접종 거부, 화상에 온수찜질, 장염에 숯가루 처방 등을 주장해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카페 운영자인 김모 원장을 비롯해 70여명의 운영진들은 현재 아동학대방지 시민모임에 의해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조치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의료계와 한의계는 모두 상식밖의 치료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의협은 지난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왓슨을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으려는 시대에 백신 개발 이전 1800년대 논리로 치료를 논한다는 것 자체가 심각한 문제"라며 "근거가 있다면 논평이라도 하겠지만 이는 아예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여기에 한의협이 해당 커뮤니티 운영자가 한의사라는 것을 감안해 윤리위 제소를 진행중에 있는 것이다.

한의협은 "안아키와 관련한 해우이들은 한의학적 상식과 치료법과 어긋난 것"이라며 "한의협을 비롯해 대한한의학회, 한방소아과학회도 안아키가 주장하는 내용들이 근거와 상식에 맞지 않다는 것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포털사이트 등에 해당 커뮤니티에 대한 폐쇄 조치와 사법기반 고발 등을 촉구해왔다"며 "더이상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협회 차원에서 김 우너장에 대한 강력한 제제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의협은 "윤리위 제소와 더불어 법적인 고발도 조만간 추진할 방침"이라며 "안아키 운영자가 한의사라는 이유만으로 이를 한의학 전체의 문제로 호도되는 것 같아 안타까우며 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