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도흠)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 중단 약 3년만에 다시 공사를 재개한다. 더불어 용인시와 의료복합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도 한다.
연세의료원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병원 신축부지에서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가칭) 건립식 및 연세의료복합단지 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용학 연세대학교 총장, 윤도흠 의료원장, 남경필 경기도 지사, 정찬민 용인시장 등 사업주체로 참여하는 4개 기관장이 참석했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2020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면적 9만9953㎡(약 3만235평)으로 지하 4층, 지상 13층, 건물 높이 76.6m 규모다.
일반병동 669병상에 일일병동과 중환자실 86병상을 합쳐 총 755병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함께 수술실도 총 18개가 만들어진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는 u-Severance 3.0 병원운영 전산 시스템을 최초 적용한다.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는 병원 부지를 포함해 총 20만8000㎡(약 6만3000평) 규모다. 병원을 중심으로 제약·의료기기·바이오산업 등 연관 산업군이 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된다.
기업체는 병원에서 생산된 의료 지식을 활용해 의료연관 제품 개발을 담당하며 병원은 이를 임상에 적용해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지금까지 없었던 진정한 디지털 병원이 될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연세의료복합단지의 탄생은 우리나라 의료산업의 신기원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우리나라 최초의 의료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영예에 어울리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발전시켜가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용인동백세브란스는 미래의학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융합된 데이터 통합-분석 플랫폼 구축 등 연세의료원이 지닌 역량을 총 동원해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