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테크놀러지(대표이사 김상재)의 스웨덴 자회사인 노바헵(NovaHep AB)이 유럽연합(EU)과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총 30억원 규모의 연구 지원금을 획득했다.
15일 젬백스테크놀러지는 "노바헵이 유럽연합 Horizon 2020 SME instrument 프로그램과 스웨덴 당국의 Swelife 프로그램에서 총 30억 2천만원의 연구 지원금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노바헵은 조직공학기술을 통해 생체적합성 극대화 환자맞춤형 혈관을 연구 및 개발하고, 재생의학 분야에서 독점기술을 보유한 스웨덴 기업으로, 지난 2015년 젬백스테크놀러지에 인수됐다.
지난해 과학적 우수성, 비즈니스 혁신성을 인정받아 260,000 유로(한화 3억 4천만원) 규모의 마리퀴리 연구지원금 획득한 바 있다.
Horizon 2020 SME instrument는 유럽연합이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약 7년간 800억 유로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혁신성이 높은 중소기업의 기술 상업화를 지원하고 성장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1,222개의 신청 기업 중 69개의 기업이 선정됐으며, 노바헵은 15점 중 총 13.34의 점수를 받아 최종 선정돼 2년간 총 2,184,604 유로(한화 28억 3천만원)를 지원 받아, 환자맞춤형 재생혈관 (P-TEV)의 만성정맥부전 I/II상 임상시험 및 GMP 생산을 진행하게 된다.
Swelife는 스웨덴 정부산하 기술혁신청 비노바(Vinnova) 및 스웨덴 지역당국 VGR(Västra Götalands Regionen)가 지원하는 국가 전략 혁신 프로그램으로,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조직의 경계를 넘어 지역간의 협력을 통해 생명과학 및 보건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도록 지원한다.
본 프로그램을 통해 노바헵은 총 1,400,000 크로나(한화 1억 8천만원) 규모의 연구지원금을 받아 심혈관계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개념입증연구(Proof-of-concept)를 진행하게 된다.
젬백스 그룹의 송형곤 경영기획실장은 "이번 연구지원금 획득으로 노바헵이 가진 기술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며 "노바헵의 환자맞춤형 재생혈관의 연구개발 및 임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미 진행중인 췌장암 3상 임상시험과 전립선비대증 및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뿐 아니라 재생의학분야의 기초연구에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젬백스 그룹이 명실상부한 바이오 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