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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속 제약바이오 분과 신설, 골든 트라이앵글 육성"

이창진
발행날짜: 2017-07-06 05:00:59

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일괄 약가인하 지양, 약가결정구조 개선 중점 추진"

대통령 직속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분과 설치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또한 일괄적인 약가 인하를 지양하고 약가 결정구조 개선과 관련 R&D 확충에 중점을 둔 보건산업 정책이 추진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사진)은 5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회에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분과를 설치 운영해 성장과 고용, 복지의 골든 트라이앵글 핵심 축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성일 국장은 이날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은 과학기술과 산업생태계 뿐 아니라 교육과 고용, 복지 등 경제 사회정책을 포괄하는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은 국가 경제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유망 신산업"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2016년말 기준 전 산업의 수출액 감소 속에서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산업은 19% 증가한 102억 달러 성장을, 일자리는 79만명으로 2012년 대비 13만명 증가했다.

양성일 국장은 "의약학 분야 인재가 집중된 특성을 반영해 보건의료 R&D 기반 강화와 임상시험, 사업화, 건강보험 적용 및 규제개선 등 보건산어 전 주기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며 새정부 공약인 대통령 직속 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분과 신설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약 개발과 빅 데이터 분석으로 맞춤형 의료 실현, ICT와 로봇기술 융합은 치매 환자 돌봄 부담도 경감시킬 것"이라고 전제하고 "제약와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는 국가적으로 육성해야 할 핵심 분야로 별도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제2차 제약산업육성지원 계획 의지도 피력했다.

양성일 국장은 "제약과 바이오 업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 차례 간담회를 통해 의견수렴을 했다. 10월경 공론의 장을 거친 후 1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그 때 R&D 지원방안도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기존 육성지원 정책의 연장선이나 나열식 보다 핵심적 의제 중심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규제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를 위한 첨단재생의료법 역시 중점 추진 사항이다.

양성일 국장은 "여야가 같이 발의한 첨단재생의료법안은 국회 논의가 시작되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희귀난치성 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복지부는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일괄적인 약가 인하를 지양하고 약가결정구조 개선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더불어 신약개발을 위한 R&D 지원을 확대해 관련 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부임한 양성일 국장(행시 35회)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졸업 후 복지부 대변인과 장애인정책국장, 건강정책국장을 역임하며 추진력과 기획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