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지분 참여한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 비트로시스가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특히 광동제약 출신 박철수 사장이 비트로시스와 광동제약의 가교 역할을 하면서 양사의 의약품 소재탐색 및 천연물 R&D 시너지도 기대되고 있다.
8일 비트로시스는 IPO 주관사에 키움증권을 선정, 한국거래소의 심사 승인 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트로시스는 지난 달 광동제약으로부터 지분(9.3%) 포함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로써 광동제약은 비트로시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비트로시스는 산삼배양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손성호 박사가 2002년에 설립한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산삼 배양근 관련 식물복제 원천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특히 체세포 배양에 의한 식물복제기술을 바탕으로 생물반응기 설계 및 배양에 의한 자동화 생물반응기 시스템을 구축했다.
비트로시스 박철수 사장은 비트로시스-광동제약의 가교가 됐다.
박 사장은 중앙대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식품, 건강기능식품 개발 마케팅 전문가로 광동제약 건강사업본부장 및 광동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비트로시스는 작년 3월 박철수 사장을 영입한 이후 4년 만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비트로시스는 향후 광동제약과 식품, 의약품 소재탐색 및 천연물 R&D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신제품 개발을 통한 외연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비트로시스는 최근 산삼 배양근을 비롯한 건강식품 전문업체를 탈피해 의약품, 기능성화장품, 바이오 관련 제품 등으로 그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어 이번 IPO는 비트로시스의 생명공학 바이오 벤처기업으로서의 본격적 도약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비트로시스의 해외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작년 9월 중국 후루이방그룹과 생물반응기 기술 이전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달 캄보디아 소카그룹과도 클론 사업 전반에 걸친 공동 사업 MOU를 체결했다.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과는 현재 클론사업을 공동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