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부터 4년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187개로 3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33조원에서 95조원으로 187.9% 증가했다.
29일 SK증권이 발간한 2017년 제약 연간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주 전체 기업수는 2012년 139개에서 2016년 11월 187개로 34.5% 증가했다.
이중 KOSPI에 상장된 기업 수는 2012년 46개에서 2016년 11월 52개로 13.0% 증가했다.
같은 기간 KOSDAQ 상장 기업 수도 93개서 135개로 45.2% 늘었다.
시가총액은 폭증세다.
국내 제약/바이오주 전체의 시가총액은 2012년 33조원에서 2016년 95조원으로 187.9% 늘어났다.
같은 기간KOSPI에 상장된 제약/바이오주의 시가총액은 15조원에서 44조원으로 193.3% 증가, KOSDAQ 시총은 18조원에서 51조원으로 183.3% 늘어났다.
제약/바이오주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국내 상장주식 전체에서 차지하는 제약/바이오주 시총 비중도 2012년 2.6%에서 2016년 6.4%로 파이가 커졌다.
보고서는 기술특례상장에 힘입어 바이오사의 기업 공개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2005년 처음 도입된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2005년부터 2013년까지 상장된 것이 바이오 기업이 100%를 차지한다"며 "최근 년도에도 거의 대부분이 바이오가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2015년 3월, 기술특례상장제도가 완화된 이후 이 제도를 이용한 KOSDAQ 상장이 대거 증가하고 있다"며 "바이오 기업의 기업공개가 2011년 4개에서 2015년 14개, 2016년 26개로 늘어날 것이다"고 예상했다.
실제로 지난해까지 신규 투자 금액은 ICT 분야가 1위였지만, 올해는 바이오가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이는 전체 신규투자 대비 23.2% 비중이다.
보고서는 "초기 투자 금액인 벤처캐피탈의 국내 바이오 부문 신규 투자는 2016년 9월 누적 3432억원으로 지난해 3170억원 보다 증가했다"며 바이오의 성장세 지속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