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강에서 발생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들에서 항암화학요법을 제외하고 허가받은 유일한 표적 치료제로써, 최근 국내와 보험급여 시스템이 비슷한 영국 NICE로부터 1차약 급여결정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얼비툭스의 혜택 적용범위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것.
영국 국립임상보건연구원(NICE)은 최근 구강에 발생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1차 치료제로 플래티늄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해 '얼비툭스(세툭시맙)'를 표준요법으로 사용할 것을 국가보건서비스(NHS)에 권고한다는 내용의 최종 급여 결정을 발표했다.
이번 급여 결정은 얼비툭스가 다양한 진행 단계의 두경부암 환자들에 생존율 혜택을 확인하는 계기가 된 셈.
머크 바이오파마 마야 마르티네즈 데이비스 글로벌 항암제사업부 총괄 책임자는 "현재 얼비툭스는 구강에서 발생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들이 플래티늄 기반의 항암화학요법을 제외한 허가 받은 유일한 표적 치료 옵션으로써, 이번 NICE의 급여 결정은 영국 내 구강에서 발생한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얼비툭스를 통해 치료 받을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들은 2010년부터 항암제기금(Cancer Drug Fund)을 통해 얼비툭스를 사용해 왔다.
유럽종양학회(ESMO)와 미국 종합암네트워크(US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의 임상진료지침에 따르면, 종양의 위치에 관계 없이 재발성 및 전이성 두경부암의 1차 표준치료로서 플래티늄 기반 항암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얼비툭스를 사용한 후, 질병 진행 방지를 위해 얼비툭스 단독요법으로 유지 치료를 실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16년 영국에선 항암제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평가 및 기금 지원 방법이 도입돼, 이전에 항암제기금을 통해 치료비를 지원받던 모든 치료제에 대해 영국 NICE가 재평가를 수행하게 됐다.
NICE는 치료제가 환자들에게 충분한 임상적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지 조사한 뒤 해당 치료제에 대한 NHS 재정 지원의 비용효과성을 검토한다.
한편 얼비툭스는 전세계 90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현재까지 25만9천명 이상의 두경부암 환자가 얼비툭스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