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추진 중인 심층진찰료 도입을 위한 연구를 서울대병원이 맡아 수행키로 했다.
17일 심평원에 따르면, 최근 '진찰료 체계 개편을 위한 심층진찰료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공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연구 수행기관을 최종 결정했다.
심층진찰료는 짧은 설명과 처방으로 끝나는 3분 진료가 아닌 질병 증증도와 진료시간을 반영해 환자에게 다각적인 진료를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외래진료 개념이다.
연구에서는 심층진찰료 수가 모형을 개발하는 동시에 관련된 기초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진행된 입찰에서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이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심층진찰료 연구의 경우 재공고를 거치면서 충분한 자격을 갖춘 기관들이 신청하면서 상대적으로 최종 연구기관 선정이 어려웠었다는 것이 심평원의 설명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연구에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과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모 대학병원이 지원했다"며 "논의 결과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 공공의료사업단을 연구 수행기관으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정 이유에 대해 심평원은 그동안 서울대병원이 15분 진료를 시범운영해오는 등 이에 대한 충분한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일부 대학병원들이 15분 진료를 시범운영하는데 서울대병원이 대표적이었다"며 "이미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건정심을 통과된 후에는 추가적인 시범사업 운영기관을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