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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문재인케어 비상특위 윤곽…"여론전 준비"

발행날짜: 2017-08-30 14:20:30

대의원회 제외 대부분 직역 참여 "각 직역간 의견 조율"

대한의사협회 집행부가 주도하는 문재인 케어 비상대책특별위원회가 위원장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성을 마쳤다.

불참을 선언한 대의원회를 제외하고는 대다수 직역이 위원으로 참여한 상황. 이를 통해 비상특위는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30일 "29일부로 총 15명의 비상특위 위원이 구성됐다"며 "위원장이 선출되면 비상특위의 구성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위에는 우선 의협에서 김봉천 기획이사와 김진호 보험이사가 참여하며 병협에서는 김필수 법제이사와 박진식 보험이사가 들어왔다.

시도의사회장협의회에서는 이광래 인천시의사회장과 현병기 경기도의사회장이 위원이 됐고 의학회는 배종우 재무이사, 염호기 정책이사가, 개원의협의회에서는 어홍선 부회장과 황규석 공보이사가 참여한다.

이외에도 기동훈 대한전공의협의회장과 안치현 차기 회장이 들어왔고 한국여자의사회 김향 총무이사와 대한공보의협의회 김철수 회장 등도 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대의원회를 제외한 모든 직역이 비상특위에 들어오면서 위원장이 선출되는 즉시 특위의 활동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의협 관계자는 "우선 각 직역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구성 경과와 명단을 공유했다"며 "위원장이 선출되면 본격적으로 정부에 대응하는 근거를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특위는 우선 의료계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조율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의협의 공식적인 특위로서 정부에 대항할 수 있는 창구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비상특위는 앞으로 의료계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토론회를 개최하기 위해 예산을 배정했으며 임총 전인 15일까지 지속적으로 회의를 갖고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제시한 문재인케어가 국민적인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의사의 이익이 아닌 국민의 이익을 위한 반박이라는 프레임을 만드는데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의협 관계자는 "우선 정부의 근거없는 재정 추계 자료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만큼 의료정책연구소에서 이에 대한 반박 데이터를 만들 것을 요구한 상태"라며 "이와 함께 정부 방안에 대한 의혹을 공식적으로 질의하기 위한 질의문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매주 회의를 이어가며 의료계의 목소리를 모으고 정부에 대항하는 논리를 개발해 갈 것"이라며 "임총 결과에 따라 지속성은 불투명하지만 그 전까지라도 다양한 직역의 의견을 모으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