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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회장 불신임안 상정…임시총회서 최종 결론

발행날짜: 2017-09-13 17:36:56

대의원 87명 불신임안 서명…운영위, 만장일치로 안건 상정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결국 임시 대의원총회에 상정된다.

대의원 87명이 불신임안 안건 발의에 서명하면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결국 임시총회에 해당 안건을 상정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13일 "오늘 오전 추무진 회장에 대한 불신임안이 접수됐다"며 "총 87명의 대의원이 불신임안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관상 총회 안건 발의 요건은 재적 대의원의 3분의 1이상에 서명이 필요하다. 76명 이상이면 발의 요건이 성립되는 것. 이미 발의 요건을 한참 상회한 셈이다.

이에 따라 대의원회는 오늘 오후 즉각 운영위원회 화상회의를 소집해 해당 안건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고 운영위원회 만장일치로 해당 안건을 임총에 상정하기로 결정했다.

이렇듯 불신임안 발의에 이어 안건 상정까지 일사천리로 추진되면서 대의원회 운영위원회는 오늘 18시경 임시총회 공고를 변경해 재공지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 회장의 거취에 대해서는 일절 논의조차 진행하지 않겠다던 대의원회가 임총에 불신임안을 상정하면서 집행부와 대의원회간의 갈등은 더욱 첨예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만약 임총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될 경우 사실상 추 회장이 직무정지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문재인 케어를 비롯해 한방물리요법,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등 첨예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는 이유다.

따라서 이날 추 회장의 불신임안이 가결되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이 통과될 경우 향후 회무는 비대위를 중심으로 흘러갈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의협 관계자는 "예상하지 못한 임총 발의와 안건상정 소식에 당황스럽다"며 "추무진 회장이 해외에 있는 만큼 추후 대응과 논의를 진행하게 될듯 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