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새 정부 국정과제 차원에서 환자 의뢰-회송 시범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는 '진료정보교류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오는 10월 말부터 CT, MRI 등 영상의학판독소견서도 사업 참여 병의원 간에 교류가 가능해진다.
사회보장정보원 곽영수 진료정보교류사업추진단장은 지난 13일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 참석해 이 같은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CT 및 MRI 등 영상정보와 진료기록, 환자 개인정보 등을 의료기관 간 통일된 형식으로 교환해 의료비 절검과 환자 편의 제고를 위해 복지부가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특히 새 정부 들어서면서 '의료공공성 확보 및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이라는 국정과제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곽영수 사업추진단장에 따르면 2019년까지 진료정보교류를 위해 19개 거점병원 지정과 함께, 참여 병의원으로 올해 말까지 1322개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영수 사업추진단장은 "현재 진료정보교류 거점병원은 분당서울대병원과 경북대병원 등 6개 병원이 있는데 2019년까지 19개의 거점병원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참여유도를 위해 건보수가 지원과 의료질 평가 등 타 제도와 연계하기 위해 심평원과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건보 수가 지원 등의 경우 연계 시기를 조절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에 진료정보교류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에 내년도 기획재정부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2개의 거점병원 지정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곽영수 사업추진단장은 오는 11월부터는 CT, MRI 등 영상정보교류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범사업을 통해 진료정보교류가 이뤄지고 있었지만 진료의뢰서, 진료회송서, 진료기록요약지 등으로 한정돼 있다. 이에 따라 사회보장정보원은 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영상정보 교류 기반 구축 및 수가청구 증빙자료 연계를 위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곽 사업추진단장은 "G클라우드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해서 11월부터는 CT, MRI 등 영상정보 교류도 가능해질 것이다. 여기에 엑스레이 영상도 교류가 가능해질 수 있도록 앞으로 관련 개선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EMR을 통해서 진료정보 교류가 가능할 수 있도록 개발해 보급할 것"이라며 "추가적인 정책 마련을 통해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