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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추계학술대회 키워드는 '4차산업' '치매국가책임제'

발행날짜: 2017-11-06 05:00:56

신경·영상의학 이외 가정의학·정형외과 등 전공 무관하게 별도 세션 마련

올해 추계학술대회 키워드는 크게 '4차산업'과 '치매국가책임제'로 구분된다.

전공과목을 불문하고 다수의 학회가 이번 추계학회에서 이 두가지 주제에 대해 별도의 세션을 마련하거나 초청강연을 통해 식견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10일부터 열리는 신경과학회는 치매특별등급 교육 세션 이외 별도의 정책포럼을 통해 '치매안심센터 및 병원과 신경과의 역할' '국가치매책임제의 방향'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최근 노인의학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가정의학회 또한 지난 추계학술대회에서 '외래에서 치매의 관리' 세션을 통해 치매 진단 및 치료부터 치매 영양관리 등을 다뤘다.

고령화 시대에 막춰 외래에서 급증하는 치매환자 케어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한 것.

고혈압학회도 의학적으로 고혈압과 치매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별도의 세션을 통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재활의학회는 이번 학술대회를 기점으로 최근 치매국가책임제와 맞물려 재활의학과 치매를 연계하는 방안을 준비할 예정이다.

재활의학회 조강희 이사장(충남대병원)은 "치매 인지재활치료에서 재활의학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고령화시대에 뇌병변, 뇌졸중 환자가 급증, 대부분 치매로 이어지기 때문에 재활의학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는 치매 관련 정책에서 재활의학이 의견제시 등 역할을 못했지만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치매국가책임제 만큼이나 화두인 것은 AI 등 4차산업 시대에 미래 의료. 특히 4차산업과 관련해서는 전공과목을 뛰어넘어 다양한 학회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영상의학회는 '빅데이터 인공지능(4차산업 혁명의 방사선학)'세션에서 방사선과와 인공지능의 기술 및 산업적 견해부터 학자적 관점에서 강연을 실시했으며 의료정보 및 미래의료 전문가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 신경과학회는 특별 심포지엄으로 서울의대 컴퓨터 공학부 김건희 교수를 초청해 '딥러닝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을 마련했으며 가정의학회도 '정밀의학 세미나'세션을 통해 '일차의료에서 정밀의학과 맞춤형 의학의 의미' '유전자 검사의 임상적 의의'등을 다뤘다.

특히 재활의학회는 학회 산하에 연구기획이사를 마련해 4차산업 관련해 학회가 의학 연구를 주도해나갈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정형외과학회 관계자는 "최근 빠르게 발전하는 3D프린팅을 술기와 접목, 미래의료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AI등 4차산업은 의료현장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