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Times
  • 병·의원
  • 대학병원

내년도 전공의 정원 3158명…정원 감축 정책 마무리

발행날짜: 2017-11-20 05:00:59

전년 대비 65명↓·인턴 27명 감축한 3186명…비뇨기과 50명 정원 유지

지난해 큰 폭으로 전공의 정원을 감축한 비뇨기과가 내년도에는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50명의 정원을 유지한다.

더불어 2013년부터 시작된 전공의 정원 감축은 2018년도를 끝으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수련평가위원회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은 없습니다.
20일 병원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최근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한 '2018년도 인턴 및 전공의 정원 책정안'을 승인했다.

우선 인턴 정원은 지난해 3213명보다 27명 줄어든 3186명, 전공의 1년차는 지난해 3223명보다 65명 감소한 3158명으로 책정됐다.

이번 2018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의 경우, 2013년부터 시작된 전공의 정원 감축 정책의 마지막 해로 대부분의 과목들의 전공의 정원이 축소됐다.

대표적 전공과목별로 내년도 전공의 1년차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내과가 600명(별도정원 6명), 외과 179명(별도정원 28명), 산부인과 141명(별도정원 5명), 소아청소년과 206명(2명) 등이다.

집단 성명을 통해 전공의 정원 감축의 반발했던 신경과는 82명(별도정원 5명), 정형외과는 196명(별도정원 9명)으로 확정됐다.

해당 전문 과목들의 경우 전년도와 비교했을 때 전공의 정원이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전공의 정원 논의에서 32명 감축해 50명으로 대폭 줄여 모집했던 비뇨기과는 내년도 전공의 정원에서도 50명의 기존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이와 관련 비뇨기과학회 천준 이사장(고대 안암병원)은 "최근 의대생과 인턴들을 대상으로 한 비뇨기과 1박 2일 캠프를 진행했는데, 40명이 정원인데 65명이나 지원하기도 했다"며 "이런 것을 보면 비뇨기과가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인식되는 것이다. 5년 내로 전공의 확보율 100%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공의 확보에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년도 전공의 확보와 관련해 개별적으로 확인한 결과, 전공의 지원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복지부는 육성지원 과목 별도정원 제도를 유지했다. 따라서 병원별 별도정원으로 책정된 인원의 경우 전·후반기 전공의 모집 시 책정된 별도정원 범위까지 모집이 실시되며, 모집된 인원에 대해서는 복지부 사후 승인을 거쳐 정원이 인정된다.

또한 복지부는 지난해 건의된 바 있는 전공의 정원 탄력운영을 도입키로 했다.

대상 과목은 외과와 흉부외과, 비뇨기과, 진단검사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가정의학과, 핵의학과 등 8개 과목이며, 탄력운영 대상과목에 전공의 정원이 책정된 병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탄력 운영 조정이 가능하다.

수련평가위원회 관계자는 "가용자원과 의료정책 변화, 지역별·규모별 수련병원의 특성 등을 반영했다"며 "장기 미충원 병원 및 과목의 정원을 현실화 했다"고 2018년도 전공의 정원 책정 기본 방향을 설명했다.

한편, 2018년도 전공의 전형일정은 20일 공고를 시작으로 인턴 전기모집 원서접수는 1월24일부터 26일까지, 후기는 2월 5일, 6일, 추가모집은 2월 21일, 22일 각각 시행된다. 필기시험은 의사국가고시 전환성적으로 갈음한다.

전공의 1년차의 전기·후기모집 필기시험 원서교부 및 접수는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한다. 필기시험은 12월 10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2시간 동안 전국 5개 지역 6개 시험장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추가모집은 2018년 1월 3일 공고해 1월 9일 합격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