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의료원이 오청성 북한 병사를 살려내면서 전 세계로부터 주목받은 권역외상센터의 투자를 예고하는 한편, 제2병원 건립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유희석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 겸 의료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유희석 의료원장은 최근 오청성 북한 병상 치료로 주목받은 권역외상센터를 두고 "개소 1년 만에 예방가능 사망률 9%로 2020년 목표인 10% 이내를 조기 달성하며 외상환자 치료의 교과서가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 의료원장은 "이국종 교수를 중심으로 한 권역외상센터는 오청성 북한 병사의 생명을 지켜내는 과정에서 의료인으로서 최고의 보람을 얻었다"며 "권역외상센터 구성원들의 인내가 헛되지 않도록 국내를 넘어 세계로부터 주목받은 권역외상센터의 위상을 오래토록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동시에 유 의료원장은 아주대의료원의 양적규모와 확대와 관련된 3단계 추진 기본방향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아주대의료원은 제2병원 건립을 계기로 경기서남부권역의 의료 중심으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경기서남부권역의 경우 2018년 성빈센트병원 암병원, 2020년 동백세브란스병원 등이 개원하며 인근지역 병원 간의 경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따라서 유 의료원장은 "의료원 규모 확대 1단계 추진방향은 우선 2022년까지 약 1만 평 규모의 제2병원 건립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의료원에서는 해당지역 지자체와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의료원장은 "규모 확대 2단계 추진방향은 2024년까지 원내에 외래진료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필수 운영병상을 증설하여 미래 진료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며 "규모 확대 3단계 추진방향은 2024년 이후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 기반 하에 제2병원을 건립해 명실상부 경기남부권역에서 아주대의료원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