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회비 납부 & 회장 선거 투표권 갖기 운동'
1년의 짧은 임기를 약 2개월여 앞둔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김철수 회장의 마지막 바람이다. 의협 회장 선거는 3월에 예정돼 있다.
김 회장은 최근 메디칼타임즈와 가진 인터뷰에서 " 의료정책이 워낙 급격하게 바뀌는 시점이라서 차기 의협 회장의 역량과 결과물이 젊은 의사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며 "이제 의사를 각 시작하는 젊은 의사들이 주요 의료정책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에 따르면 2000명 달하는 공보의의 대공협 회비 납부율은 92%나 되지만 의협 회비 납부율은 터무니없이 낮은 수준.
그는 "회비를 내지 않아 투표 자체를 할 수 없는 공보의가 많다"며 "의사단체 안에서 대공협의 발언권이 낮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공보의 권익 향상을 위해서라도 의협 회비는 당연히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면허를 딴지 1년, 2년밖에 안 됐는데 투표권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이 특히 많다"며 "회비만 내면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기 대공협 회장 선거가 끝나면 투표권 갖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회장은 2월에 결정될 진료장려금 문제를 긍정적 방향으로 마무리해야 하는 마지막 과제를 안고 있다.
그는 "공보의 담당 복지부 사무관이 지난해 7월 말부터 갑자기 휴직하고 아직까지 공석 상태"라며 "복지부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진료장려금 및 공보의 운영지침 개정 확정이 2월에 나온다"며 "다양한 루트로 진장금 인상 등을 주장하고 있다. 의협 상임이사회에 보고하고 세종사무소 이사에게도 공보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치과, 한의사 공보의협회와도 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수 회장은 당선 당시 내걸었던 공약을 대부분 달성한 것과 동시에 지난 한 해 동안 회계를 투명하게 운영하는 데 특히 신경 썼다.
회계 보고를 1년에 2회로 바꾸고, 감사도 연초와 연말에 두 번 받았다. 김 회장은 이 시스템이 앞으로도 이어져 정착됐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회계를 투명하게 하지 않으면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도덕성에 문제 있는 것처럼 보여 1년 동안 열심히 일했던 게 다 무너진다"며 "비용을 아껴 회원이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체육대회, 학술대회 질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계가 투명하고 깨끗하게 잘 돌아간다는 게 전통처럼 되면 협회 위상이나 협회에 대한 인식이 올라가고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