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약으로 시판허가를 받은 JAK 억제제의 '아토피 피부염' 라벨 확대가 시도되고 있다.
중등증 이상의 류마티스 관절염약으로 작년 12월 국내 식약처의 시판허가를 획득한 릴리 '바리시티닙'부터, 올해 상반기 후기임상을 남겨놓은 애브비 '우파다시티닙'까지 아토피 피부염 연구가 활기를 띄고 있다.
해당 약물들은 JAK 선택적 작용기전에 일부 차이를 보이지만, 1일 1회 용법의 먹는약이라는 데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최근 한국릴리는 아토피피부염과 관련한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의 3상 임상시험계획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JAK1 또는 JAK2에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바리시티닙의 이번 국내 임상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성인 시험군을 대상으로 바리시티닙의 장기간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서울성모병원, 아주대병원, 연대세브란스병원, 중대병원, 강남성심병원 등 국내 환자 37명에 임상이 진행될 예정인 것.
해외 경우 바리시티닙은 시험관 연구에서 JAK3에 대한 저해 활성과 TYK2에 대한 중등도 활성을 입증했고, 문제가 되는 IL-6와 IL-23을 비롯한 여러 전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세포내 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효과를 나타낸 바 있다.
한편 애브비가 개발 중인 JAK1 선택적 억제제 '우파다시티닙' 또한 올해 상반기 최종 3상임상을 예정한 상황이다.
신약 후보물질인 우파다시티닙은 릴리의 바리시티닙과 마찬가지로, 하루 한 번 복용이라는 복약 편의성을 강점으로 가지고 있다.
현재 미국FDA에 혁신치료제로 지정되는 동시에, 2b상 임상 결과의 추가 데이터가 주요 학술대회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애브비는 "우파다시티닙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1일 1회 복용하는 JAK1 억제제 계열 약물로, 다양한 만성 염증성 면역 질환에도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가장 흔한 유형의 습진인 아토피성 피부염 3상 연구는 2018년 상반기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