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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병증 시장 촉매제 될까…덱시드 제네릭 출격

발행날짜: 2018-01-31 05:00:45

내달 5개 품목 선출시…병용처방 옵션 등 호재

한동안 정체를 빚은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시장이 내달 덱시드정(성분명 알티옥트산트로메타민염) 제네릭 출시로 달아오를지 관심사다.

병용 처방 가능한 프레가발린 성분의 특허 만료에 이어 제네릭 진입이 시장 확대의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량신약 보유사 역시 제네릭 출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덱시드 제네릭으로 허가를 받은 품목이 42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덱시드는 부광약품이 도입 품목 치옥타시드(성분명 티옥트산)를 개량, 티옥트산(라세믹체)의 광학이성질체(R-form)을 이용,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2014년 첫 선을 보인 덱시드는 2015년 60억원, 2016년 96억원, 2017년 122억원으로 수직 상승을 기록하며 부광약품의 효자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리지널 치옥타시드의 작년 처방액은 137억원으로 부광약품은 치옥타시드와 개량신약 덱시드만으로 25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치옥타시드는 2012년 단일 품목 매출이 269억원 달했지만 제네릭의 출시와 경쟁 품목의 급여 확대, 개량신약의 대체 효과로 전체 당뇨병성신경병증 시장은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

그간 당뇨병성 신경병증 시장이 정체 현상을 빚었다는 점에서 제네릭의 출시는 호재로 풀이된다.

2월 출시 품목으로는 제일약품 티오메타정, 바이넥스 뉴티오정, 이연제약 알티드정, 프라임제약 치옥시드정, 유나이티드제약 덱시마정이 예정돼 있고 나머지 품목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진입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학회나 일반인들 모두 당뇨병성 신경병증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며 "리딩 품목을 보유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제네릭의 진입이 시장 인식 제고와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프레가발린 성분의 특허 만료가 돼 여러 품목들이 시장에 출시됐고 프레가발린 성분과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의 병용 처방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정체돼 있던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시장이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