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는 궁지에 몰린 쥐 형국이다. 대한의사협회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문재인 케어와 의료전달체계 졸속시행을 저지해야 한다."
부산 8000여명의 의사를 대표하기 위해 새롭게 선출된 250명의 대의원이 한 자리에 처음 모여 현재의 문제를 공유했다.
부산시의사회는 2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56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었다.
3년의 임기를 끝낸 이무화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시민단체를 앞세워 의료사회주의 정책을 밀어붙이려는 정부는 우리를 뒤쫓는 고양이"라며 "우리에겐 물려 죽든지, 싸워서 죽든지 둘 중 하나"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의협 새 집행부를 중심으로 문재인 케어와 의료전달체계 졸속시행을 저지해야 한다"며 "새 집행부는 1년마다 재신임 투표를 받는다는 자세로 앞을 내다보는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양만석 회장 역시 "3년 전 취임사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이 우리의 회장이라고 생각할 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감동할때까지 회무를 이끌어 가겠다고 했다"며 "마음내키는대로 함부로 발자국을 내지 말라는 말을 새겨 지속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사회 정기총회에는 재적대의원 260명 중 250명이 참석해 2018년도 예산 13억8711만원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보다 1억80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의협 대의원총회 건의안으로는 ▲진료수가 현실화 ▲의료사고특별법 제정 촉구 ▲의사중복처벌 금지방안 입법화 ▲KMA POLICY와 의료정책연구소 통합 운영 ▲의료급여 환자의 의원급 의료기관 입원 허용 등을 채택했다.
여기에 강력투쟁을 앞세우고 있는 현실에서 회장이 구속 등 유고상황이 생겼을 때 회장에게 월 1500만원씩 지급할 수 있도록 기금을 마련하는 안이 긴급 상정,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