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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 파트너 병원계 수장 오늘 결정…복지부도 '주목'

발행날짜: 2018-04-13 12:21:21

임영진 대 민응기, 병협 회장 안개 속…선출위원들 임원직 담판 '변수'

병원계를 대표해 정부와 문재인 케어 협상을 책임지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 까.

대한병원협회는 오늘(13일) 오후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버서더 서울 용산 콤플렉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차기 협회장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경희대 임영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강남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지난 달 병원협회에 선거 후보자 등록을 위한 관련 구비서류를 접수한 바 있다. 병원협회 규정상 선거참여 등록 순서에 따라 임영진 의료원장이 1번, 민응기 원장이 2번을 배정 받았다.

선출위원으로 선정된 39명의 병원장이 이들 두 후보를 놓고 선거 막판까지 저울질 하고 있는 상황.

임영진 후보와 민응기 후보도 외부적으로는 '정책 선거'를 표방하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선출위원으로 지명된 39명의 병원장을 일일이 만나며, 막판 표심잡기와 표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선출위원인 병원협회 한 임원은 "임영진 후보가 병원협회장 출마를 위해 오랫동안 준비해온 만큼 민응기 후보보다 유력하게 보는 여론이 많다"며 "하지만 간선제의 특성 상 막판까지 가봐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안개 속 형국이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병원협회장 선거 막판에 접어들자 선거권을 가진 '선출위원'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다른 병원계 한 인사는 "병원협회장 선거는 막판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선거권을 가진 선출위원들 일부가 차기 직책을 가지고 두 후보와 담판을 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현재 병원협회 안에서 중요한 직책을 수행했거나 오랫동안 일 해온 선출위원들의 행보가 관심이 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도 병원협회가 대한의사협회와 달리 문재인 케어 협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차기 병원협회장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임영진 후보와 민응기 후보 모두 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당선자가 추진하고 있는 집단휴진 등 투쟁 로드맵에 회의적인 의견을 제시한 상황.

동시에 두 후보 모두 '문재인 케어에 포함된 급여 전환 항목 대부분이 병원과 관련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병원협회가 복지부 협상 파트너인 점을 강조하고 있다.

병원협회장 후보자들이 이 같이 '대화론'을 앞세우자 복지부도 문재인 케어 협상 파트너로서 병원협회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병원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 모두 리더십과 함께 병원계의 신망이 매우 두터우신 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병원협회와 정부가 문재인 케어 등 다양한 정책들과 국민건강과 환자안전을 위해 함께 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